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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어원

나이키, 조던, 환타 이런 브랜드의 이름이 여기서 온 거라고?

by 랄피위글 2023. 3. 3.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서비스와 재화를 구입합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말이죠. 그리고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하면서 우리는 '브랜드'를 마주합니다. 어쩌면 이미 유명하고 검증된 '브랜드'의 것만을 구매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이틀 동안 지출의 행보와 거기에 있는 브랜드들을 우선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저는 아침에 피시방에 가서 할 일을 했습니다. 그 피시방에서 쓰는 컴퓨터며, 운영체제며, 각종 기기 및 소프트웨어 모두 브랜드입니다. 이를테면 삼성, 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넥슨, 카카오 정도가 있겠네요. 그리고 집에 와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 반찬통이 락앤락이었어요. 이후에 샤워했습니다. 닥터지, 미장센, 질레트를 이용하면서요. 그리고 다수의 브랜드 옷을 입고 버스를 타고 약속을 나갔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정말 많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 혹시 느껴지시나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반나절에 무슨 브랜드들을 썼는지 지금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이 참 많이 떠오를 거에요. 이 랄피위글이 지금 이 이야기를 왜 꺼냈냐! 바로 오늘 할 이야기가 바로 이 '브랜드'의 이름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제목에서 알아차리셨나요? 오늘 할 이야기는 바로 브랜드의 이름의 유래, 즉 어원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이 있나요? 나이키, 아디다스, 샤넬, 구찌 등등 대부분 의류 패션의 명품브랜드를 많이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브랜드의 이름과 로고는 막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에게 그 브랜드의 상품 이상으로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와 느낌 그리고 가치를 각인시켜주어야 합니다. 로고는 브랜드 이름에 착안해서 만드는 것이고요. 그러니 브랜드 이름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여기에 하나만 더 얹겠습니다. 과거에는 브랜드 네이밍을 할 때 창업자의 이름을 따오는 게 거의 정석이었습니다. 지금 저도 여러분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 개의 브랜드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더욱 강해진 트렌드는 브랜드 자체의 개성을 담아 센스 있게 네이밍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창업자의 이름을 따서 작명한 브랜드의 이름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의류 브랜드 중 그 역사가 오래된 것, 즉 창업자의 이름을 따서 작명된 브랜드를 소개하겠습니다. 1897년 런던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이때 런던은 많은 유동 인구를 고려하여 숙박사업이 흥행했는데요, 이 중 고급화 전략을 사용했던 숙박시설이 우리가 흔히 아는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돈이 많은 재력가들이 많이 방문했는데, 짐꾼으로 일하던 이탈리아 청년은 이것을 기회로 삼습니다. 짐을 들어줄 때마다 빠지지 않던 짐인 고급 가죽 가방을 눈여겨 보았는데요, 이후 그는 본국으로 돌아가서 가죽 기술을 연마한 후 자신의 이름을 딴 가게를 열었습니다. 이 가게의 가죽 제품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 청년의 이름은 '구찌오 구찌(Guccio Gucci)'입니다. 또한 코코 샤넬의 '샤넬', 루이비통의 '루이비통'이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 유명한 ADIDAS(아디다스)도 창업자의 이름을 따서 작명한 브랜드입니다. 인터뷰에서는 '내가 스포츠를 꿈꾸는 온종일 앞 철자를 모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약간의 센스이고 실은 창립자인 Adolf Dassler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부문에서도 있는데요,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도요타는 창립자인 Kiichro Toyoda의 이름에서 착안한 브랜드입니다. 본래는 토요다였으나, 1937년 TOYODA에서 TOYOTA로 정식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외국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죠.

 또한 창업자의 이름을 그대로 따오지 않고, 다른 단어와 합성하여 변형한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인지도가 없지만, 독일의 대표 식료품 할인 마트인 알디 (ALDI)도 창립자 형제인 카를 알브레히트와 테오 알브레히트 형제의 성인 알브레히트(Albrecht)와 할인을 뜻하는 독일어인 Diskont의 합성어입니다. 

 그리고 저 랄피하면 뭡니까. 어원 아닙니까! 단어에서 유래한 브랜드명도 정말 많습니다. 마시면 상큼한 과일 향과 함께 청량한 탄산 느낌이 들어있는 환타 (FANTA)는 독일어로 상상을 뜻하는 fantasie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에 우리 입술을 책임져주는 립밤의 대표 명사인 니베아(NIVEA)는 라틴어로 하얀 눈을 뜻하는 'nive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하면 떠오르는 기업인 삼성과 현대에도 깊은 뜻이 숨어있습니다. 현대는 말 그대로 '현대적이다' 할 때의 현대입니다. 뒤처지지 않고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포부이죠. 그리고 삼성은 세 개의 별(크고, 많고, 강하다)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무언가 단순 고유명사를 영어로 표기한 것이 아니라, 의미가 담긴 단어가 SAMSUNG, HYUNDAI라고 로마자로 표기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것이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일본에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기 브랜드인 닌텐도가 실은 일본어라고 합니다. '운은 하늘에 맡겨라.'를 일본어로 번역하면 任天堂인데, 이 발음이 닌텐도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많겠지만, 이 정도만 알아도 브랜드가 우리 안에서 살아 숨 쉬는 것 같지 않나요? 지금까지 랄피였습니다.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주제를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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