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에서 시대를 구분할 때, 상위 범주에 있는 기준이 '문자의 사용'입니다. 문자사용을 기점으로 전을 선사시대, 후를 역사시대라고 칭합니다. 여기서 '사'라는 글자는 역사 사(史)입니다. 단어의 뜻은 '역사'라는 뜻이지만, 사람이 붓으로 글자를 쓰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단어이기 때문에 '문자', '기록'의 의미로 쓰이는 글자입니다. 그렇다면 선사(先史)는 문자 이전의 시대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선사시대에는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가 속합니다. 그 중 석기 시대는 인류의 조상 격인 생명체(이하 인류의 원인)가 돌로 제작한 기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대를 일컫습니다. 물론 석기시대라고 해서 돌로 만든 도구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점토 등 여러 재료를 사용하는 가운데, 돌이 가장 두드러진 점으로 나타나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빗살무늬토기'가 점토를 사용한 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석기 시대는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그리고 둘 사이의 과도기인 중석기 시대로 한 번 더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Paleolithic)에는 지상에 있는 인류의 원인 대부분이 석기를 사용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돌을 부숴 만든 '뗀석기'를 사용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주먹도끼가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약 260만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호모 하빌리스와 같은 인류의 원인이 이러한 석기를 사용했으며, 농경도 행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는 기원전 10000년경에 막을 내립니다. 이 시기를 지질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플라이스토세 말기입니다. 플라이스토세 시기의 구석기 사회는 인류의 원인이 씨족과 같은 소수 단위의 사회로 무리를 지어 채집과 수렵으로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후 플라이스토세 시기에는 뗀석기로 특징이 지어지며, 당시 인류의 원인은 목재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동물의 가죽이나 식물의 섬유 등으로 도구를 만들기도 하였지만, 재료의 특성상 널리 쓰이진 못했습니다. 인류의 원인은 호모 하빌리스와 같은 초기의 인류에서부터 점차 진화하였습니다. 구석기 시대를 거치면서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와 같이 행동적으로 해부학적으로 현대의 인류와 유사한 고대 인류가 간단한 석기 도구를 사용하였습니다. 플라이스토세 말기에는 예술작품을 만들거나 매장풍습, 종교의식과 같은 종교나 주술적인 행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도구 사용으로 의식주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어, 현세의 삶 보다는 내세의 삶에 신경 쓸 여유가 생겼음을 방증합니다. 이러한 구석기 시대는 시기와 인류의 원인 구분에 따라서 전기, 중기, 후기 구석기 시대로 세분화하여 보기도 합니다. 우선, 전기 구석기 시대에는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호모 하빌리스나 호모 에렉투스가 살고 있었습니다. 시기상으로는 약 200만년 전에서 10만년 전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중기 구석기 시대에는 네안데르탈인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시기상으로는 약 10만년 전에서 3.5만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200만년 전부터는 빙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생계원이 되는 동물군과 식물군이 충분히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채집 수렵 생활을 하는 이 시기의 원인은 생존에 고난이 찾아오게 됩니다. 후기 구석기 시대는 약 3.5만년 전에서 1.2 만 년 전의 시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후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의 과도기인 중석기 시대가 있습니다. 시기상으로는 기원전 1만년~기원전 8000년 또는 6000년경입니다. 이때는 빙하기가 끝나고 간빙기가 찾아와 빙하가 후퇴하고 기후가 온난하게 되었기 때문에 동식물의 개체수가 증가하여, 인류가 수렵과 채집으로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 용이해졌습니다. 이후, 동양권에서는 기원전 8000년경, 중앙아메리카나 메소포타미아에서는 기원전 6000년경에 신석기 시대가 막을 열게 됩니다. 지질학적으로 보면 인류가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형태의 동물과 공존하기 시작하는 홀로세입니다. 구석기 시대의 뗸석기와는 다르게, 돌을 갈아서 다듬은 진화된 형태의 석기인 '간석기'를 주된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갈판'과 '갈돌'이 있습니다. 또 신석기 시대를 나타내는 단어가 있습니다. '신석기 혁명'입니다. 신석기 시대부터 토기를 사용하고, 농경과 가축의 사육이 시작되어, 생활 방식이 이동 생활에서 자급자족의 정착 생활로 변모함을 함축한 단어입니다. 생활 방식의 변화는 유적을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는데, 구석기 시대에는 막집 유적이 나타납니다. 농경 생활 이전에 식량을 따라 이동해야 했기에 간단한 임시 거처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신석기 시대에는 움집 유적이 나타납니다. 식량을 농경으로 재배할 수 있어서 정착 생활을 한 것입니다. 농사를 지으려면 염분이 없는 물이 중요했습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강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4대 문명이 큰 강 유역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농경과 동물의 가축화를 기반으로 정착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인류는 당장 급한 의식주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금속 제작을 위해 구리 광물을 녹이는 기술이 개발된 이후 석기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기에는 개발된 기술로 금속 도구를 제작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 도구가 바로 '청동기'이고, 그 시대가 바로 '청동기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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